대륙

Paper Crown Old Posted at 2006. 1. 19. 02:01
산은 없었다.

볼 수 없는 곳까지 보려하는
욕심짓는 찡그림 속에서 허둥대 보아도
보이지 않는다.

고향은 산에 산이 가리어
봉우리 걸려있는
해를 보아도
달을 보아도
즐겁기만 한데

너희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 건지
그러면서도 웃음 지을 수 있는 건지

그 재미 땅이 그리는 화분에 가리어
생각나지 않지만
재미나지 않지만

눈이 내려 하얗게 지워진

그 평온함에

너희들은 잘살고 있는거지
덕분에 웃음짓고 있는거지

나보다...

<from 종이왕관 1st. 2003. 1. 6. 중국 하얼삔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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