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LRCLUB 의 친목게시판의 회원분들을 만나뵈었습니다.
캐논 최고의 장비들을 쓰실 수 있는 기회를 주셨지만...
역시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과분한 장비들 같습니다.
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높여준 기회였던 것 같네요.
모델 : 안 수 진 양
EOS 1D Mark II + EF 70~200 F2.8 L IS USM + Speedlite 580EX
Photoshop CS2 Resize only
1/800 F3.5 ISO100
Focal Length 150mm
FEL on Chest & Spot Exposure Valuation on Face
처음 몇컷 중의 한컷입니다.
첫 느낌은 사진 찍히는 느낌이 나질 않았습니다.
350D 와는 다른 셔터감도, 무게, 그립감 때문에 원하지도 않은 때에 셔터가 눌렸습니다.
고급기종의 압력감지 셔터가 접점체크 방식 셔터와 차이가 크다는 걸 느끼고...
EOS 1D Mark II + EF 35mm F1.4 L USM
RAW->JPEG Converted & Daylight WB, Picturestyle [Portrait] with DPP
Photoshop CS2 Resize
1/1000 F2.8 ISO100
Spot Exposure Valuation on Face
꽤 좋은 단렌즈를 물려봅니다.
스팟측광이 사실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도 모른채로 찍은 컷 같습니다.
뷰파인더가 크니 일부러 모델의 얼굴을 심도 밖으로 벗어나게 해 보았습니다.
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고급기종의 장점 인 것 같더군요.
조금 다른 컷이 또 다음에 이어집니다.
EOS 1D Mark II + EF 35mm F1.4 L USM
RAW->JPEG Converted & Daylight WB, Picturestyle [Portrait] with DPP
Photoshop CS2 Resize
1/1250 F2.8 ISO100
Spot Exposure Valuation on Face
포커스링을 조절하여 이런 느낌을 낼 수 있더군요.
의도적인 포커싱 아웃입니다.
EOS 1D Mark II + EF 35mm F1.4 L USM
RAW->JPEG Converted & Daylight WB, Picturestyle [Portrait] with DPP
Photoshop CS2 Resize
1/320 F5.6 ISO100
Spot Exposure Valuation on Face
이 사진을 집에와서 보고
확실히 고급기종은 무언가가 다르다는 것만 느꼈습니다.
솔직히 어떻게 이런 컷이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.
EOS 1D Mark II + EF 24-70mm F2.8 L USM + Speedlite 580EX
RAW->JPEG Converted & Daylight WB, Picturestyle [Portrait] with DPP
Photoshop CS2 Resize
1/800 F2.8 ISO100
ETTL-II Flash EV Level +1 / Omni-Bounced
인물을 찍을때 제가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.
Low Angle 촬영시 모델을 세워놓고 모델을 등진 상태에서 바닥에 누운후
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촬영하는 것인데 앵글 뷰 파인더를 사용하지 않고
최대로 땅에 붙인 채로 뷰파인더를 바라 보는 것은 이 방법외엔 없는 것 같습니다.
EOS 1D Mark II 바디는 이 불안정한 촬영 자세에서
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.
이제까지 캐논 플라자에서 만져보았던 것과는 정말 느낌이 틀렸습니다.
필드에서의 다양한 빛의 변화와 인물을 담아내야하는 상황이면
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사진가가 의도하는 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고급기종인 것 같습니다.
프로사진가들을 위해선 좋은 장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.
하루동안 써보고 제가 내린 결론은...
이제까지 동경한 것과는 확실히 다른 바디, 렌즈들이라는 것입니다.
저에겐 SLR의 기분만 느낄 수 있는 보급기종이 어울린 다는 것을 깨달은 하루였습니다.